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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입양

태평양에서 전하는 반려동물을 향한 단상 항해 11일째. 우리 배는 예정된 항로에서 발달 중인 불안정한 저기압 대를 피해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항해나 작전 관련 병과가 아닌 나로선 이러한 정보를 귀동냥으로 알 수밖에 없는데, 오늘은 우연찮게 기상현황판의 위성사진을 보고 이를 알 수 있었다. 나는 위성사진에서 우리 배의 위치뿐만 아니라 한 가지 흥미로운 이름을 발견했다. 바로 미드웨이Midway. 미드웨이 해전이 일어났던 그 곳을 지나가다니, 기분이 묘했다. 오늘은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글로 옮겨보려 한다. 인간과 개, 고양이를 비롯한 반려동물이 어떠한 관계를 이루고 있는지(특히 극도로 도시화된 환경에서의),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올바른 방향은 무엇인지 논의해 보려 한다. 이는 논란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지극히 예민한 주제인데,.. 더보기
반려인이 되기 전에 경계해야 할 우리의 자세 많은 분들께 익숙한 이곳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날은 저녁이라 더욱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지요. 5월 13일은 제가 태어난 날이기도 하지만 2012년 이날의 기억은 온통 생일과는 무관한 어떤 장면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신논현역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터벅터벅 -약속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사람구경하며 천천히- 걸어가던 중 강남역 (구) 6번 출구 앞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무언가를 보았습니다. 워낙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라 으레 주점판촉 -그 앞에는 항상 사람들이 줄지어 있더군요- 이나 기업마케팅 행사가 있나 싶었지만 그곳에 관심을 빼앗긴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바닥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어느 할머니께서 새끼고양이 다섯 마리를 '팔고' 계셨던 것이죠. 사람들 대부분은 멀리서 누군가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