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멸종위기동물

태즈매니아 잔혹사, 인간과 동물의 절멸 그들은 태즈매니아 섬의 습하고 서늘한 기후 속에서 10,000여년 동안 고유의 역사를 간직했다. 하지만 오늘날 그들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이라곤 탐험가들의 전언과 사진에 불과하다. “그들은 적갈색 피부와 곱슬머리를 한 키 작은 사냥꾼이자 채집자였으며, 개방적이고 낙천적인 기질을 지녔다.” 1643년 11월 24일, 태즈매니아 섬을 처음으로 서구 문명에 소개한 네덜란드 탐험가 Abel Tasman은 위와 같이 원주민의 모습을 전했다. 아마도 이 전언을 그려본다면 위 그림과 같으리라.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태즈매니아 원주민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 바로 지구상에서 그 어떤 생명보다도 빠르게 절멸되었기 때문에. 태즈매니아 섬은 호주대륙에서 남동쪽으로 약 2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본래 호주대륙의 .. 더보기
개를 먹는다는 것 미야옹~! 수의사 연중입니다. 대한민국은 개를 먹는 몇 안 되는 대표적 국가다. (담즙채취를 위한 곰 사육을 용인하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반대와 찬성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나름의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상대를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한 채 여전히 평행선만 달리고 있다. 바로 생명에 관한 가치, 그리고 밥그릇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소, 돼지, 닭과 같은 동물 모두 개와 똑같이 소중한 생명이거늘, 왜 유독 개만 먹는 걸 반대하나요? 참 모순적이지 않을 수 없어요!” 모두가 맞는 말이다. 이는 단지 반대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개를 먹는 걸 조금이라도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의견이다. 나 또한 개를 먹지 말자고 주위를 설득할 때 스스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