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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태즈매니아 잔혹사, 인간과 동물의 절멸 그들은 태즈매니아 섬의 습하고 서늘한 기후 속에서 10,000여년 동안 고유의 역사를 간직했다. 하지만 오늘날 그들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이라곤 탐험가들의 전언과 사진에 불과하다. “그들은 적갈색 피부와 곱슬머리를 한 키 작은 사냥꾼이자 채집자였으며, 개방적이고 낙천적인 기질을 지녔다.” 1643년 11월 24일, 태즈매니아 섬을 처음으로 서구 문명에 소개한 네덜란드 탐험가 Abel Tasman은 위와 같이 원주민의 모습을 전했다. 아마도 이 전언을 그려본다면 위 그림과 같으리라.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태즈매니아 원주민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 바로 지구상에서 그 어떤 생명보다도 빠르게 절멸되었기 때문에. 태즈매니아 섬은 호주대륙에서 남동쪽으로 약 2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본래 호주대륙의 .. 더보기
홀로코스트 = 도축장? 지독한 종차별주의 - 피터싱어의 [동물해방]을 읽고 미야옹 수의사 연중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나는 10~12명의 친구들과 함께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수십명의 낯선 사람들과 낯선 장소에 갇혀있다. 모두가 비슷한 또래로 보인다. 이곳은 도대체 어딜까. 모두들 웅성웅성, 어떤 이들은 드디어 자유를 얻게 되었다며 외치고, 또 어떤 이들은 근심 가득한 얼굴로 조용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어떤 상황도 판단할 힘이 없다. 그저 멍하니 그들이 시키는대로 할 뿐이다. 잠시 후, 그들이 들어오더니 우리를 하나씩 데리고 간다. 평소에 우리를 관리하던 그들과는 다른 복장이다. 이윽고 내 차례. 문이 열렸다. 그들은 쇠기둥으로 이어진 가느다란 통로로 나를 밀어넣었다. 앞으로 갈 수 밖에. 언제나처럼. 통로의 끝에도 역시나 그들이 기다리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