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분양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기 길냥이 입양, 언제나 정당화 될 수는 없습니다. 수의사 국가고시 준비에 한창이던 어느겨울 밤. 현관 밖에서 고양이 울음이 들려왔다. 고양이 소리야 종종 들려오는 일이지만 그날의 울음은 유난히 크고 갸날펐다. 우리 집은 건물 맨 위층인지라 동네 고양이울음이 이렇게까지 가까이 들리진 않는다. 역시……. 현관에 놓인 신발장 뒤에는 고작 태어난 지 4~5주 정도로 보이는 새끼고양이 세 마리가 웅크려 떨고 있었다. 당시 감정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어떻게 새끼들이 이곳까지 올라올 수 있었을까, 어미는 어디에, 추운 겨울 새끼들의 건강은, 그리고 무엇보다 이 아기들이 한창 수의사가 되기 위한 시험을 목적에 둔 내 앞에 나타난 건 무슨 의미일까!" 나는 새끼들에게 접근해 보았다. 새끼들은 심하게 하악질을 했다. 고양이가 사람을 낯설어 하는 건 흔한 일이지만 새.. 더보기 이전 1 다음